아침에 집을 나설때, 어머니께서 갑자기 저에게 전화가 왔다 하시더군요.
무슨? 이라는 질문에 시청에서 왔다고 하시는 군요.
시청? 시청이 나에게 무슨 볼일이... 라는 잠깐의 생각후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전에 올렸던 게시판의 답인듯 싶더군요.
시청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드디어 그 답변이 오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을 어머니께 알렸고 어머니께서는 잠시 놀라시면서 대신 받으시더군요.
약간의 불만이 담긴 목소리의 어머니였지만, 찾아오겠다는 상대의 말덕분인지,
많이 풀어지셨더군요.
뭐 어떻게 해결될지는 부모님의 일이 되버렸지만, 부디 잘 해결될길..
어제 귀가하면서 어머니께서 푸념 비슷하게 집앞에 설치예정의 신호등에 한마디 하시더군요.
집 정면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 것에 대해 한참 반발을 했더니, 이번에는 50Cm 뒤쪽에 설치했더군요.
분명 어머니의 반발은 단순히 집앞에 설치하는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길가는 도로를 떡하니 장악을 하는 신호등에 대한 불만이였죠
그런데, 고작 한다는 것이 50Cm뒤라...
다른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불가피 한경우 주위의 가게나, 집에 양해를
구해 설치할 수 있는 일을 지 멋대로 생각하고 설치하더군요.
그 도로 설계자의 판단은 어떤것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더군요.
그렇게 설치하면 무엇이 좋은지 왜 설치하는 지 잘 아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니 직접 그 부근을 측량하고 실측을 한것인지 조차 알수 없더군요.
그냥 지도 펼쳐놓고 연필로 찍찍 그리면서 여기다가 신호등 놓으면 되겠네...
식의 심시티 생각하면서 행정을 하는 것인지....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정말!!!!
다소 우울한 기분이군요.
사람들과도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단지, 그냥, 글로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이런 기분은 정신적인 문제이니까.. 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라고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기분의 타파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에도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 수야 있겠지만, 하고 난뒤의 기묘한 피로감은 절대 겪고 싶지 않은 괴로움 같은 거랄까요?
도리어 그 피로감에 파뭍혀 더욱 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니깐요.
무기력한 나에게 무엇이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알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이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되니깐요.
일단은 마주치지 않기 위해 메신저나 전화등은 OFF 상태입니다.
물론 전화기야 울리겠지만, 잘 받지는 않겠죠.
붕뜬 기분이랍니다.
많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세운 계획에 따라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자신을 측정하고,
그 계획에 매달려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옳소! 맞소! 라고 외치며 호응을 한다면 경의를 표합니다.
전.. 그런것이 정말 힘들거든요,
무언가 갇힌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엔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표현이지만,
"무.계.획.적.인.삶.을.살.고.있.습.니.다."
쉽지만은 않는 삶이군요. 계획/목표를 잡고 그에 매진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이메일 정말이지 화가 납니다.
난 단지, 아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인데.
그런데, 어느새 스팸메일들이 들어찬다. 그런데, 그 스팸메일 때문인지,
아는 사람의 이메일이 거부 당하는 것 같군요.
도데체 왜 스팸메일은 남고 아는 사람의 메일은 자꾸 거부 당하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온세상은 광고를 하기 위해 많은 방법들을 찾습니다. 이런 저런 신기한 방법들을
모색해 찔러 넣습니다. 그런데... 이런 귀중한 연락처를 이따위 광고 전단지들에게
더렵혀 진다는게 정말이지 화가 납니다.
애시당초 제가 허락을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전.혀. 허락한 기억조차 없는 곳에서 받게 되면 정말이지 화가 나는 것입니다.
단지 한개의 메일통을 통해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꿈이 그렇게 거창한 것인지.
뭐가 자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따위 자유라면 당장 구속들을 시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 멋대로 등록을 해놓고 제 멋대로 보내는 이 따위 메일을 보내는 세상 어떤 사람이든,
다 구속해서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이젠... 지쳐갑니다. 정말이지..
LCD 모니터가 생겨서 이래저래 신기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사용하면서 LCD 모니터가 가진 허와 실을 직접 체험을 하게 되는군요.
물론 이것은 단품을 기준으로, 즉 제 물건을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 이기 때문에,
이는 분명 공신성을 확실하게 잃은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이 공신성 없는 이야기에 이렇다할 테클 자체가 무의미 할 것 같군요.
지금 제가 가진 LCD 모니터는 삼성의 SyncMaster 177t 입니다.
이 모니터는 DVI/Analog 겸용입니다. 처음에는 DVI로 그 다음에는 Analog로 설치해보았는데,
처음에 DVI로 해서 인지 몰라도, Analog의 최악인 화면에 질렸다고나 할까요?
깨끗하게 나오는 글자대신 무언가 부서진듯하고 초점이 약간 삐둘어진 모습같다고나 할까요?
하여간, 확실히 LCD는 아날로그로 쓰긴 좀 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쓸려면 애시당초 아날로그 전용으로 나온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하나를 더 마련해야 하는데, 아마도 그 생각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로 저렴한 것을 구입해야 겠지요.
요즘은 글을 이곳 저곳에 남기고 다니는 군요.
한곳에 몰아 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니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나는 ICQ76 모임의 장소 입니다.
과거 ICQ가 인스탄스 메시지의 유일 무이의 자리를 차지고 하고 있을때,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친분을 나누면서 사귀었던 친구들을 위한 자리죠. 뭐 이젠 ICQ 보다 MSN 메신저를 더 많이 쓰지만...
게다가, 다들 생업에 바쁜 나머지 쉬이 방문을 못하는 페이지지만...
또 하나는 요즘 유행하는 싸이월드.
ID를 달라고 하면 뭐... 뻔한 것 아니냐고 반문해 드리겠지만, 저에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neohind@empal.com 이 아이디 인데, 사이월드페이지/neohind 하면 나옵니다.
들어가 보면, 정말 다채롭게 꾸민 친구들의 페이지에 비해, 조촐하다 못해 썰렁한 페이지를
보시게 될 겁니다. 훗훗.
마지막으로는 바로 여기 本家.
당연히 여기서는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때 마다 남기는 곳입니다.
자유로운 곳이죠.
하지만, 이젠 거의 쓰지 않는 "나의 작업"등의 개편등을 위해 리뉴얼을 해야 겠는데...
아직 이렇다할 뚜렷한 계획이 안서는 군요 ^^
이젠 이렇게 글을 남기고 하는 일에 슬슬 재미가 도는 것일까요? 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