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많은 기술 서적들을 읽다 보니, 점점 글쓰는 빈도수가 줄어 들고 있다.
더욱이 모자르는 부분이 생기면 기록물을 보기 보다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한 검색만을
시도하고 있다. 물론 넷 망을 통한 검색은 다양한 정보를 찾고 파악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넷망이 끊기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지식을 남기기 보다 지식을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자주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마련인듯, 어느새 글 쓰기가 점점 안되는 것 같다.
글을 쓰려해도 내가 말하려는 주제를 벗어나기 일쑤이며, 무슨 내용을 적고 있는지
조차 헷갈릴 때도 있다. 다분 심각하지 않을까?
중/고등학교 때는 어쭙잖게 소설이랍시고 쓰다 버릇 하다 보니 생각들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샌가 그런 것은 잘 안되고,
문제 발견, 문제 해결이라는 아주 단순 무식한 프로그래머 같은 생각만 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일튼 지금이라도 글 쓰는것에 익숙해지고 자주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를 표현하는 능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학교 졸업 대신 석사 과정을 밟았다면... 글쎄 어떻게 됐을까?
수요일에 잠시 시간을 내 교보문고를 갔다. 처음 목적은 왔다 갔다하면서 틈틈히 읽을 만한,
문고를 한권 구입하고 싶었다. 이런 저런 책들을 뒤지면서 마땅한 책이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A5 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의 큼직한 책들 뿐이였다.
무척이나 애매모호한 크기들의 책들이여서 난감했다.
나니아 연대기를 구입하려 했지만 마땅한 크기도 없고 그나마 나온거라고는
장서의 합본판....
그 외의 다른 문고들을 보았을 때 마땅히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외국 서적쪽으로 가다 보니 그나마 문고판 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뒤적 뒤적....하다가 문득 보니 나니아 연대기가 있었다.
한꺼번에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수중의 돈은 없고...
그래서 한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운이 안좋은것인지 1권은 없었다. 그래서 2권을 샀다.
그 책을 늘 주머니속에 넣고 읽고 다니고 있다. 아직 완전히 다 읽지는 못했지만,
대충의 내용은 파악이 될 정도는 되었다. 심심할 때 마다 읽어보도록 해야 겠다.
장장 4개월동안 벼르고 벼르던 홈페이지 리뉴얼이 끝났다.
뭐 기획하고, 이미지 편집해서, 홈페이지에 입히는 순수한 과정에 대한 소요시간만 따진다면...
대략 2주 정도겠지만, 피일 차일 계속 미루다 미루다 하는 김에 라는 생각으로
끝을 보고야 말았다.
바로 이전 버전에서는 쿼테로에 나오는 여자아이를 주 배경으로 잡아서 구성했다.
워낙 그 아이의 이미지가 커서 실제 글은 작게 표현되어 800 X 600 사이즈에서도 글을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강점은 있었다.
그러나,그 아이의 포스가 너무 강해 홈페이지가 많이 힘들어 했다. 특히 글쓰는 공간의 협소는 최악의 구조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 과거에 쓰던 틀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미지만 변경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뭐 특이한 것은 없고, 무척 무난한 구조로 그냥 가져온것이다.
나오코 프로젝트도 슬금 슬금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에 나오코 이미지가 떠오르는 아이를 꺼냈다.
실제로는 건담에 나오는 히로인들이지만, 내 멋대로 나오코/유키노 라고 정해버렸다.
어쨌던.....리뉴얼을 끝났다.....
..... 아...내일 직근인데.... 큰일이다.... 밤 늦게 끝나버리다니....
홈페이지가 점점 망가져 가고 있다.
수리를 해야하는데, 왜인지 자꾸 손이 가다가 다시 놓아진다.
왜 그런지.... 일단 로그인 부터, 이전에 수정했었던 바로보기 게시판도
어느새 망가져 버렸다. 아마도, 전에 ZeroBoard 패치하면서
망가졌는지도...
하여간, 빠른 시간 내로 한번 손을 보아야 겠다.
사실 노트북을 사고 싶긴했다.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였고, 마땅히 눈에 띄는 제품이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요즘 추세가 덩치 크고 저렴한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에 뿌려지고 있어 마음에 차긴 쉽지 않았다. 그나마 회사에서 지금해준 노트북은 정말이지 거절하고 싶은 덩치큰 데스크톱 대용 노트북이였다.
이번에 많은 생각을 하고 또 하고 했는데, 회사에서 지급 받은 노트북의 의문의 다운 현상이 잦아지자.... 지름신이 강림하고 말았다. 이리 휘적 저리 휘적 거리다 옥션에서 한 개인 판매 물품을 보았고, 뜯지도 않은 새 제품이라는 말에 뻑이가버려 한달치 월급에 동생에게까지 돈을 빌려 180이라는 거금으로 지난 주 토요일에 질러버렸다.(참고로 난 카드가 없다 -_-;;) 이리하여.... 마련한 X41 그러나 막상 받아보니, 비디오 공유 메모리 128 확보로 인해... 기본 메모리 512에서 고작 384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데 다시금 충격...
바로 다음날 용산으로 출근하여 메모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휴일인지라 메모리 가게는 모두 문닫았고, DDR2 1G 메모리는 시장에 거의 보이지 않은 것이다. 간신히 한곳에서 찾아 샀고 끼었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부터 놋북이 맛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파티션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에 놀란 나는 운영체제를 다시 까는데 운영체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것이였다........
다시금 충격......
산지 1주일 만에 난리였던 것이였다. 이번주 토요일 야밤까지 그 넘을 붙잡고 있다가 메모리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나...... 일요일... 그냥 넘기고, 월요일에 삼성 메모리 A/S센터(난 이런곳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음.)에 방문하여.. 간신히 해결했다.
일단은 계속 띄워 놓고 있는데 아직까진 문제가 없었다.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 있을지.. 잘모르겠다...
뭐 어쨌던, 메모리 문제를 제하면.. 정말 마음에 든다. 가볍고 편리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어찌 생각하면 잘샀다는 생각이 어찌 생각하면,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 후회하면 하염없고, 일단 산거 .... 잘 사용해야 겠다!
뽀개 질때 까지!
요즘 한창 유행하는 외장형 HDD, 2.5" 노트북 하드를 이용해 USB로 연결 할 수 있도록 만든 하드.. 그 하드 입니다.
보통, 저 같은 경우에는... 그거 구입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아주.. 귀한(?)물건이죠.
그것을 이번 MS 세미나에서 경품으로 겟했습니다.
이번에 MS에서 Active Directory 관련한 세미나를 하길래, 주섬 주섬 찾아 갔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3M에서 만든 DiskStaka 였죠.
그것을 기다리기 위해 세미나 내용을 집중 하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경품 시간..
그런데 이 때, 전 경품 당첨 번호표를 잃어버리고 말았죠. 얼마나 아찔한지.
그래서 일단 못받으신 분 하길래 일단 손을 들었습니다.
그 번호가 64번.
그래도, 다시 한번이라는 마음에 제가 끼워 놓았다고 생각되는 책을 다시 뒤적 거렸습니다. 한참을 뒤적이는데 어느새 경품 선정은 3M DiskStaka까지 와 있더군요..
마음 속의 다급함을 일단 뒤로 하고 찬찬히 책을 뒤졌습니다.
그러자 툭 하니 보이는 그... 표.
그러나 이미 DiskStaka 경품은 끝났고... 이미 걸린 상품 모두 다른 사람들 손에 들어갔습니다.
전.. 허.. 하는 마음에 그 표를 보았습니다.
표 번호는 52번.
일찍이 수많은 세미나의 경품에서 한번도 붙어본적이 없던 저로써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싸고 짐을 넣는데....
그.... 진행하는 이쁜 아가씨가... 번호를 부르더군요.. 5.2.번.
순간... 잠시 어리둥절. 그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겟했죠.
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이끌고.. 당당하게 받을때... 너무도 기뻤습니다.
HDD 60G에 USB 2.0. 아주 일반적인 스팩이지만 너무도 너무도 기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런 행운.... 계속 될까요?
오늘 아침 하늘을 바라보니 새파랗게 질리도록 파랗게 물들어 있더군요.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 처럼 하늘 높게 보입니다.
벌써 달력은 추석 연휴를 지나 무섭게 달려서 이젠 10월 달로 접어듭니다
긴 한해일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빠르게도 지나가 버리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년과 올해 초에는 무척이나 길게만 느껴지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것 같았는데...
물론 시간을 보낸 부분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손해 보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사이에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았고,
단지 스스로가 그 결정을 못했으며,
그 스스로가 그 결정을 못한 책임을 지는 것 뿐.
이제 남은 시간은 그간에 못다한 내용들을 마무리 짓고
책임 지어야 하는 부분을 다듬어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는 알 수 없지만, 벌써 이만큼의 공백이 있었군요.
늘 홈페이지를 스쳐지나가지만, 항상 무언가를 기록하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일을 사실 중단 하고 있었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지금은 약간이나마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잘 살아 있다고나 할까요 후후후.
아마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종종 나의 기록을 남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