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내용으로 구축된 KB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블로깅이야 언제나 제 블로그에서 해왔는데, 이제 사내에도 KB를 위한 블로그를 개설하다 보니, 혼잡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TextCube 스타일로 올리고 있어 그 스타일에 익숙해져 갔었는데, 갑자기 SharePoint 계열로 넘어가니 이만 저만 디자인이나 제약사항이 보기 싫더군요.

뭐 그래도 그림이 첨부로 올라가고(사실 지금 블로깅 하는 여기는 제한 용량이 있어 - 200MB - 그림은 업로드 하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가져다 온것에 대한 단점도 파악하고 있어서 나름대로는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사내 KB가 구축될때까지는 시간이 그다지 잘 안날 것 같네요.
포스팅 자료는 가급적 주말에 써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협업 좀 하자 " 시리즈는 주말에 쓴 뒤, 정리해서 말씀드린 날짜에 꼬박 꼬박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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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수행한 후에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한던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가?

그런데, 어렵다.
성공했을때야 자신의 부 또는 명예가 그대로 자신에게 오는 것이니 만천하 사람들이 기뻐할 일이겠지만, 실패했을때 과연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똑바로 가질 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이 실패에 처해졌을때 바로 변명을 할 거리를 찾거나,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바쁠 것이다. 일을 할 때 위의 상황에 대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인정신 없이 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일을 한 뒤에 얻게 되는 보수만을 고려할 뿐이다. 일은 그저 일일뿐 이라는...

만일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달려든다면? 성공보다는 실패를 염두해 두고 일을 한다면, 스스로 지금 상황에 대한 위기감으로 긴장을 하고, 더욱 그 일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이 아니다. 온 힘을 다해, 온 정신을 다해 절대 실패란 없다라는 생각으로 매진 할 것이다. 이렇게 달리게 되면,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 스스로 질책을 하더라도, 주변에서 도리어 보호해주려 할 것이다. 온 힘을 다해 매진하면, 안보이려도 해도, 주변에서 다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80년대 분들에게서 이런 장인 정신을 찾아보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물론 80년대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일은 일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인 것 같다. 도리어 일에 빠져 마치 중독 처럼 달려드는 것을 미련한 곰탱이로 보는 시선이 강렬해진 것 같다. 아마도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일에 빠져 허우적 대면 바보, 천치로 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하지만, 분명 10년 뒤, 위에서서 더 많은 일과 더 많은 예외상황에 부딛히다 보면, 장인 정신을 가지고 일한 사람과 없이 일한 사람을 바라 보면 분명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장인 정신 없이 일은 일일 뿐이라는 마음으로 일한 사람들은 분명, 늘 일에 치이고, 해결책 없는 예외 상황에 두 손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깊에 생각을 하면 될 일인데도 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슨 일이든,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한다. 또한 그 책임감을 단순히 돈이나 시간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러므로 일을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긴장감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분명 어느새 자신이 장인의 면모가 나타나리라 생각된다.

* 이 글을 쓴 저 역시 장인을 꿈꾸고 있을 뿐, 아직 장인의 문턱도 오지 못했습니다. -_-;;;; 더욱 더 노력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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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포스팅을 이것 저것 했지만, 시리즈 물 중 몇가지는 끝내지도 않고, 미결 상태로 남은 것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1. 동생을 위한 프로그래밍 가이드
    이제 막 ( 이젠 벌써 2년이 다 되가지만 ) IT계에 진입한 동생을 위한 조언을 주기 위해 쓴 글인데, 내 자신 조차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없어진 상태여서 집필 중단.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야 겠다. - 지금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많을 것을 다시 배우고 있다. -
  2. ASP.NET Postback에 대한 분석
    과거 ASP.NET의 Addon처럼 등장한 AJAX.NET 분석 중 Postback에 대해서 보다가, 문득 이 글을 써보자라는 마음에 달려들었다. 3편을 기준으로 작성을 시작했는데, 3편...지금까지 못쓰고 있다.
  3. 혼자 짜는 Application을 위한 MS Visual SourceSafe
    과거 데브피아에 올렸다가, 무언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내가 전부 다시 HTML로 다시 구성하다가,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0~2편까지만 쓰고 더 이상 안쓰고 있다. 그 때는 Visual SourceSafe 6.0에 Visual Studio 6.0 기준으로 썼는데, 요즘은 Visual Studio 2005/2008과 Visual SourceSafe 2005로 갈아탄 상태이다.
    나중에 한번 업그레이드 해서 다시 찬찬히 집필해 봐야 겠다.
  4. Business Desktop Deployment
    필자가 이전 Role이 BDD(Business Desktop Deployment)여서 그 당시에 내 나름대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음 처럼 쉽지는 않은듯....

그 외에도 더 찾아보면 나올 것 같기는 한데, 귀찮아서 여기까지.
이 꼬라지에, 욕심은 많아서 그 외에 다른 내용으로 더 많은 것을 시작하고 싶어한다.
완료나 제대로 하면서 하나씩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야 겠다. 그냥 단순한 꿈으로 끝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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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 자체가 엔지니어일이다.

엔지니어는, 누군가가 제시한 문제를 분석하고, 파악한 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찾아 적절한 선에 제시하는 일을 한다. 이 말은 예전 후배가 있던 회사의 사장이 한말이다. 그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였으며 지금 나 또한 그 말에 절대적 동의를 한다.

그런데 이런 엔지니어의 작업을 계속 하려면, 끊임없는 지식 축적을 해야 한다. 더욱이 IT 같은 경우에는 그 기술이 너무도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다른 직종 보다 더 다양한 공부와 연습 그리고 작업을 수행해야 뒤쳐지지 않는다. 더욱이 한순간 그 시점을 놓쳐 뒤에 서는 순간 더 이상 따라가기가 힘들다. 20대의 활발하게 움직이는 머리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작해주는 튼실한 몸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나마 따라가지만, 서서히 완고하게 굳어가는 머리와 조그만한 무리에도 바로 탈이 나는 30대의 상태에서는 쉬이 따라가기 힘들다.
그렇다고, 10대들의 시험 공부처럼 매일 매일 기술 학습에만 매달린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언제나, 나 자신이 가진 지식은 아주 편협되고 작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만큼 주변의 다양한 것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지려고 한다. 그렇게 하나씩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 그 사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되고, 나름 그에 따르는 각종 지식을 경험하게 된다. 아마도 엔지어는 무한 학습에 대한 제약은 이렇게 풀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무한 호기심과 호기심에 대한 지나치게 집중을 하게되면, 정작 중요한 문제 풀이를 못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즉, 문제에 대한 호기심에 대한 비중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적당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창호지로 만든 옛날식 문이 있다. 그런데, 창호지 즉 종이이다 보니, 개구장이 녀석이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어놨다고 하자. 창문인데, 구멍이 뚫리니 좀 보기 흉하고, 그렇다고 창호지 전체를 갈아버리기엔 귀찮고 할일도 많다. 그럴때 엔지니어라면?
철두 철미하게 그 문제점을 분석한 뒤 왜 구멍이 뚫렸나 분석해서 창호지위에 촘촘한 철망을 깔고, 그 위에 창호지를 바를까? 아니면 같은 재질의 창호지 구멍보다 조금 크게 해서 풀로 붙일까? 어떻게 보면 전자의 방법이 완벽하게 처리하여 좋을 수는 있다. 그런데, 실제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단순히 뚫린 구멍만 매꾸면 되지 않았을까?

만일 자신의 호기심에 대한 철처한 탐구와 분석을 시도한다면, 아마도 학자로 생각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스폰서가 있던 없던 그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엔지니어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주가 된다. 즉 엔지니어는 가급적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 주안점을 두고, 대신 개인적인 호기심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시간이나 돈이 허락된다면, 한번 즈음은 그 호기심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그 프로젝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엔지니어가 모여 팀이 구성되었을 때, 한사람의 엔지니어로써, 적극적인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그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적절한 호기심의 깊이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1년전의 나는 아마도 무한 호기심에 허우적 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그런 나의 모습에 대해 한걸음 뒤에 서서 관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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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대 중공업 프로젝트 덕에,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지낸 후 최초 장기 출장을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바로 울산.
사실 울산 하면, 울산 아가씨와 무지하게 큰 배, 그리고 끊임 없이 불길이 솟아 오르는 석유정유공장들.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울산의 이미지는 바로 이런 것.

뭐 사실 다른 것은 없긴 하지만....
막상 이곳에 오니 조금 다른 동네 정도의 느낌입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다는 말과 별다름 없다는 느낌입니다. 종합 운동장도 있고, 이마트도 있고,
백화점도 있더군요. 각종 현대 공장들이 바글 바글 있다고 해도,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별도 그닥 보이지 않고, 중심가에 사람들이 다양하게 도보를 거닐고,
한가한 도로에서는 한적한 기분을 물씬 느낍니다.

그래도 간혹 느껴지는 짜쪼름한 비릿한 바닷냄새와 조금 매캐한 공기, 무한대 처럼 세워진 공장 외벽은
이질감을 느끼게 하지만, 역시 거기나 거기.

지금은 숙소가 명확하게 안잡혀서, 모텔 생활을 전전하고 있어,
이 곳에 내려오기 전까지 쌓아둔 에너지가 살콤 살콤 빠져나가는 것 같군요.
전 역시 가만히 한 곳에서 처박혀서 있는게 젤인듯 싶군요.

게다가, 이 도시에는 현대, GS, SK 라는 쟁쟁한 대기업들의 공장들이 있다보니,
서울에 거주하면서 이 곳에 내려온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은가 봅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비행기표가 정말이지 없습니다.
예약 가능 인원 수는 고작해야 1~2, 화요일 정도만 되면, 0으로 계속 유지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애초 포기하고, 월요일 내려오는 것만 비행기 표를 1주일 전에 미리 예약 걸구,
대부분 기차를 이용하려 합니다.

이제 겨우 1주.
거의 6개월가까이 지내야 하는데 벌써 부터 에너지 졸졸 새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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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친구의 여정 후, 긴긴 휴식을 가지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내지른 새로운 직업. 세.탁.소 주인.
워낙에 딱부러지는 친구다 보니, 이래저래 알아서 잘 쟀으리라 생각은 되지만,
그에 앞서 다급한 마음에 실수나 하지 않았나 우려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한 첫날(정확히는 둘째 날이겠지만. )
시스템 파악에 정신 없는지, 이래저래 맞추고 확인하는 듯 했다.
물론 내 일이 우선인지라 일하다가 중간에 받은 전화나 메시지 보면,
그런가 싶다.

적성이나 특기는 이차 문제.
오랫동안 지긋이 그 일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래저래 바쁜인생.. 잘 돼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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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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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월 지나 4월.
집 근처의 여러 그루의 벚나무에서는 어느새 한아름 가득 벚꽃을 만발하고 있다.
차가웠던 바람은 시원해지고, 눈만 부시던 햇살은 벌써 따스하게 내린다.
작게 만들어진 그늘 밑에서 한숨을 자면 인생 낙원의 기분을 절로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만물 소생 따위야 그다지 관심 없으니 관계는 없다만, 이런 동적인 기분을 제공하는 날씨는 좋은것 같다.

하지만, 정신적인 피폐는 계속 되고 육체적인 피로감이 쉽게 안풀리기에
생각보다는 그리 즐겁지도 않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의욕도 그다지 안든다.
사실 어지간한 선거들은 안빠지고 늘 했던거 같은데, 이번 만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될대로 되라는 식의 생각과 귀찮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미묘하게 모순되는 환경과 나의 차이로 인해 점점 지치기만 한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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