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다른 이들의 심리에 대해 많은 학습을 나름대로 했었다.

다른 이들의 행동이나, 말, 말투 등을 기반으로 상대의 상태를 체크하고,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부분. 업그레이드를 해서 이번엔 그룹으로 묶어서도 생각하곤 했다.

그러다, 근래 생각을 바꿨다.

남을 알기 앞서 내 자신을 먼저 알아야 겠다는 생각.

특히나 지금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생기는 편이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을 알아보는 것 만큼이나 내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오늘 자동차 시내 연수가 있었다. 사실 별 위험한 상황은 아니였는데, 내가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해 급 브레이크를 밟고 말았다. 순간 강사가 당황을 하면서 화까지는 아니지만, 불만이 한가득 담아 나에게 잔소를 해댔다.


"왜! 급 브레이크를 밟아요! 내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알아서 이 쪽에서 브레이크 밟을 테니까! 아, 진짜, 이거 하다 못해 여느 아줌마들도 이러지 않는데 (남자 주제에)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요!!!"


내가 좀 도발기에 약한 편이다.

하지만 도발 중에서도 나에게는 안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위의 대사에 언급되버렸다. 그의 불만 섞인 토로 중에, 특히 나를 화나게 하는 건 남자 주제라든가, 자신감 부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닌 다른 이와의 비교 였다.

나 자신에 대한 단점을 들춰대는 것도 그리 기분 좋지는 않지만, 가급적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노력은 한다. 아니면 마음 편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거나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내 자신의 결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고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면서 반성을 한다.


하지만, 다른 이와 비교 하듯 들이 되기 시작하면 완전 청개구리가 되거나, 귀를 닫거나, 생 까거나, 다 버리고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는다. 가끔 부모님과의 대화 중에도 위와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 다 포기하고 자리를 턴다. 그리고 나가 버린다. 역시 친구들 간에서도 위와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 자리를 뜬다.

만일 생판 남이 그랬다면, 얼굴을 굳히고, 더 이상의 친분 쌓기나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완전히 그만 둔다.


난 솔직히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은 그 개체마다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어디서는 자전거를 20Km씩 뛰니 10Kg 감량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렇게 했는데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어디서는 한 약국에서만 제조해서 파는 다이어트 약(요즘 약국에서 독자적으로 제조하면 불법인데도 말이다.)으로 무려 20Kg을 뺐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이는 전혀 효과가 없고 도리어 쪘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근력을 주로 키워 활동량을 늘리면 살이 빠진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도리어 근육만 불어 덩치만 커졌다고 한다.

사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예외라고 말은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제일 중요한 문제 부분 일반적으로~ 라는 경험주의적 통폐합식 통계 결과따위로 사람을 묶는 것이다.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좀 나와 대화를 하거나 같이 생각을 할때는 나라는 개체를 봐달라는 것이고, 최소한 나를 대할 때 멋대로 타인의 기준 잣대에 맞춰 무조건적으로  대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사회생활 중, 부모님 부터 시작해서 간혹 모르는 사람들 까지 나를 자꾸만 타인과 묶어서 생각하고, 타인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면서 비교해 버린다.

옆 집 아들은 결혼을 했다더라. 이모 할머니 댁 애들은 서울대 갔다더라, 누구는 대기업에 취직했다더라, 모임에서 같이 활동하는 분의 딸네미는 장학금을 받았더라... 등등. 이제 그 단계를 업그레이드 해서 정리하다 보면 28살 졸업, 29살 결혼, 30살 첫아이, 32살 둘째, 38살 학부모 등극, 50살 대학생 만들기, 59살 첫 아이 결혼 보내기........... 이런 공식이 만들어지게 된다. 인생 표준 라이프 사이클.


그게 인생살이야! 라고 말하며 그냥 그런 삐뚤어진 생각을 버리고 맘편하게 살라고들 어른들은 말한다.
또 표준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살면 최소한 실패 없이 안정적으로 산다고들 한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성공했다면서.
그리고 그렇게 비교하면서 살아야, 더 나은 목표를 바라 볼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난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른들의 말에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난 좀 달라요! 라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못하고, 겉으로는 수긍한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강력하게 거절한다.

난 저렇게 사는 삶을 "쳇바퀴 돌듯이 도는 인생살이" 라 생각되며, 끔찍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점심을 먹고 일을 하다가, 저녁에 회식하고, 퇴근하면서 집에 도착하면,
게임을 하든 뭘 하든 시간 적당히 보내다 자고... 그리고 다음날 아침을 시작한다.
무슨 찰리채플린 영화에서 처럼 기어 같은 인간이 되는 기분.

거기에 플러스 알파!

매일 매일, 회사에서 비교당하고, 옆집과 비교 당하며, 잘 알던 친구와 비교하고, 신문에서 보던 어떤 사람과 비교한다. "와! 다음에는 저 집보다 더 잘살아야지!" 라든가 "내가 저 사람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구나.!" 이런 긍정적인 효과 보다 "내가 정말 못사네..", "난 왜 다른 사람들보다 불행하지!" 하며 혼자 불안해 한다.

그래서 이런 비교 당하고, 챗바퀴 도는 듯한 생활에 취약하다.


하지만, 이런 내 생각을 굳이 다른 이에게 맞춰달라고 할 수는 없다.

위와 같은 나의 불만은 나를 기준으로 한 불만이니까.

분명 다른 이들은 오히려 저렇게 틀에 맞춘 생활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 수도 있는데 뭐라 하겠는가?

도리어 저런 비교에 분발하여 더 잘 살 수 있을 수도 있으니, 나로써는 뭐라 할 말은 없다.

그래서 저런 나의 불만은 그냥 내가 안고 살고 있다.

굳이 다른 이가 나의 특성을 알아주기는 바라지도 않고, 배려도 필요 없다. 되려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자신있게 다른이에게 이야기하는 편도 아니다.

( 이 글도 사실 내가 이렇다는 것이지, 이 내용을 기반으로 꼭 이렇게 맞춰 달라는 건 아니다! )

오늘도 그냥 도발만 당하고, 분을 혼자 삭히면서 터벅 터벅 학원에서 돌아왔다.


에효 차라리 돈이라도 많으면 그냥 그 돈으로 조용히 초야에서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다.

비교 당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러나 돈이 없으니 뭐... 할 수 없나? 라면서 혼자 자조하면서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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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던 수필집인 “무소유” 라는 책.

그 수필집의 저자이신 법정 스님께서 금일 입적하셨다.

작년에는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 작고하셔 마음 참 울쩍했는데,

이번에는 법정 스님 마저도…


안타까울 수 없다.


하지만, 인명은 사람이 좌우하거나 바래서는 안되는게 자연의 법칙인 만큼.

나는 단지 그 분의 극락왕생하시길 빌 뿐다.


이제 새로운 누군가의 아름다운 수필을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달래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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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영을 시작한지는 꽤 되는 것 같다.

정확한 내 홈페이지 운영 이력은 내 도메인을 보면 알 수 있다.

2001년 7월 19일에 등록했으니까, 거의 9년 정도 사용했다.

맨 처음은 제로보드를 기반으로 이렇궁 저렇궁 해서 만들어서

나름 메모장 처럼 사용했었는데,

PHP를 이용한 수정 작업이나, 웹 디자인에 대한 기초적인 내공을 쌓으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봤었다.

그러다가, 게시판 문화가 좀 불편했다. 여러사람이 공유하여 수많은 문건을

양산하는 정보 매체로는 유용했지만, 홀로 쓰는 매체로써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특히나 내가 쓴글이 바로 보이지않는 문제는 여전.

그 중간에 Wiki 라는 공유 메모장의 개념이 있어서 이 부분도 적극적인 검토와

적용계획을 세워봤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원하는 형태로 나와주지 못했다.

전체적인 외견도 문제였고, 그 문서를 편집하는 방식도 썩 마음에 와닫지 못했다.

그러다가 Blog라는 문화를 접하기 시작했고, 아마 2004년 무렵 즈음 내 홈페이지를

Blog화 시켰다. 그 때 TaterTools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편리성과 다양한 스킨에 쉽게 매혹되었고, 지금까지 그 TatterTools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략이정도의 길을 걸으면서 중간 중간, 내 글이나 중간 이력이 사라지곤 했다.

서버 변경이나, 마이그레이션 등등…

현재 이 사이트에 등재된 글은 2003년 부터 이며, 카운팅은 대략 2005년 부터 셀렀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이력을 결산해보면 아래와 같다.


글 : 974 개

댓글 : 379 개

방명록 : 197 개

받은 트랙백 : 1 개


방문자

오늘 : 175 분

어제 : 765 분

7일 평균 : 631분

총방문자  : 319,362분


기간 대비로 보면 대규모는 아니지만…

설마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이야 라는 생각이다. 하루에 100명이 넘어본적이 없는데..

(검색 엔진 Bot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정도로 감안 한다고 봐도, 200~300 분 정도가

방문을 해주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뭐 인기 끌기 위한 블로그도 아니고, 내 혼자만의 생각이나,

내가 쉽게 잊어먹기 쉬운 각종 기술들을 기록하는게 목적인지라,

당분간은 이 노선을 계속 걸을 예정이다.


죽기 직전 까지 운영이 될 수 있을런지…. 장담도 안되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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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할때는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 3월 중순 ㄱㄱ 라고 했었다.

3월 11일 ~ 3월 17일까지. 2시간씩 수업.

이날이 굉장히 멀 줄 알았는데, 벌써 이번주로 다가왔다.

사실 지금까지 딱 한번 운전석에 앉아보고

그 후로는 거의 10년 넘게 보조석 쪽에 앉아서

편하게 댕겼는데, 이제 실제적인 운전을 하게 되었다.


지금 심경은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가득차 있다.

운전이라는게 의외로 공포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쉬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단순하고 저돌적이였던 20대라면, “까이~꺼! 걍!!!” 이라는 생각으로 저지를 텐데,

이제 나이먹고 나니 뭔놈의 교통사고가 귀에 이리 잘 걸리는지.

남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가까워서 그렇게 무시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껏 구입한 모닝을 안쓴다는 것도 어불성설.

폐차를 하더라도 사용은 해야 겠기에, 일단 저지르고 보았다.


이번주 목요일.

계속 운동하고 있었는데, 이 운전 연습 덕에 5일 정도 결석 예정.

차분하게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습득을 하도록 노력해보자.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조금씩 다지고 있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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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땡기는 군요 (笑)
    고탄다까지 가서 먹은 버거. 역시나 희찬의 선택은 탁월했다 by 꾸루미꾸 에 남긴 글 2010-02-19 16:06:44
  • Biscuit 때문에 트윗 시작.(익숙치 않은 환경이랄까. 뭐랄까.) 2010-02-19 16:07:50
  • E-Book 에 대한 이런 저런 글을 보다가, 문화관광부가 진정한 빅브라더 초석을 닦고 계시네요. 계기는 다르겠지만, 책을 정가로 사보게 하면 과연 책은 귀족만을 위한 전유물이 될 수 있겠죠?(지금 책도 돈 없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만큼 비싸다는 걸 모르겠지요? 유인촌 아저씨는...) 2010-02-19 17:32:08
  • 니뽄 가기전에는 꼭 고치거라
    밤, 낮이 뒤바뀐…. 이대로 살면 안되는뎅… by 네어 에 남긴 글 2010-02-19 17:33:26
  • 사파리, 베타때와는 전혀 다르게 깔끔하게 페이지들이 출력되면서 속도는 그대로! 허. 한동안 크롬썼는데, 신선한 충격!(훌륭하다 사파리) 2010-02-22 10:35:57
  • 인터파크에서 출시 예정 E-Book인 비스킷. 역시 고전적인 서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보와 영풍과는 다른 이벤트 진행에 기대감이 남다르다.(일단 신청완료. 당첨 결과는 이차 문제! 제일 중요한것은 인터파크가 E-Book 컨텐츠 양산을 위한 발걸음이 승부처!) 2010-02-22 10:38:02
  • PC용 사파리에는 분명 플래시도 뜨면서 무쟈게 빠른데, 왜 MS는 이렇게 못만드는 걸까? 역시 옛날 부터 제공했던 Active X 프레임워크 덕인가? 2010-02-22 15:02:15
  • 현재 전자잉크 기술의 한계는 역시 껌뻑 거리는 문제. 그것도 초기화를 위해 전체 잉크를 검게 물들이는 것 같은데, 의외로 신경이 거슬릴 수 있을 것 같다.(twi2me) 2010-02-23 12:30:07
  • my_biscuit님 기능 적인 질문인데요, 역으로 밤과 같은 환경에서는 분명 백라이트는 결국 필요할 것 같거든요. 혹시 이번 비스킷 모델에는 야간을 위한 배려 부분이 있나요?(twi2me) 2010-02-23 12:40:06
  • my_biscuit님 전 좀 다른 이벤트가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가상의 돈 15만원을 주고 E-Book으로 보고 싶은 책을 담아보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합니다.(twi2me) 2010-02-23 23:20:17
  • my_biscuit님 인터파크에 없는 책이라면 책제목과 출판사 정도만 언급해도 될거 같구요(보통 지하철 역같은데서 파는 1000~2000원짜리 오래된 소설들이요)(twi2me) 2010-02-23 23:30:33
  • my_biscuit님 전 아마 대부분 NT 소설이나, 환타지 무협이겠지만요 ㅎㅎㅎ(twi2me) 2010-02-23 23:30:36
  • “저.렴.한” 한글로된 컨텐츠가 관건이지만…(twi2me) 2010-02-24 12:20:27
  • E-Book 시장이 어떻게 얼마나 커질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지금 타이밍에 컨텐츠 공급이 합리적이면 급성장 할 수 있을 것 같다.(twi2me) 2010-02-24 12:20:28
  • 하.. 어제 저녁 길거리 신문을 읽다가 깜짝. 청와대가 미투데이에 청와대용 계정을 만든다고… 갑자기 왜 그러지?!(청와대 미투데이 계정 만들다) 2010-02-25 12:04:16
  • 2월 지갑도 나름 핀치였는데, 3월은 더욱 심화될듯. 걱정된다.(twi2me) 2010-02-25 12:10:38
  • 이제 2월달도 거의 끝나간다.(twi2me) 2010-02-25 12:10:39
  • 커피빈에서 커피 한잔(twi2me) 2010-02-25 18:40:43
  • 2기가 요금제 가입..ㄷㄷㄷ(me2dayzm) 2010-02-25 19:11:35
  • 왜 부모님께서 결혼 언급이 나오면 되려 결혼하고 싶은생각이 싹 가실까. 청개구리식 발상인가?(twi2me) 2010-02-25 23:40:52
  • 아, 벌써 토요일. 앗 연휴닷!!!(twi2me) 2010-02-26 22:51:10
  • 89 2010-02-27 19:02:30
  • 2G 요금제 가입후 단 2일 만에 200M. 다른 분들은 100M 어떻게 다 써 고민들을 하시는데 난 뭐지?(아... 네이버 웹툰 때문인가 -_-;;;;) 2010-02-27 19:04:23
  • 88 2010-03-01 19:52:14
  • 3월1일 민족적이며 인위적인 개천의 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대단하고 혁명적인 실천적 데모가 아닐까?(3월1일 삼일절 민족적 저항의 개천절) 2010-03-01 19:53:35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앤솔로지 구매 완료! 배송중!!(me2dayzm) 2010-03-02 17:07:37
  • 윈도우모바일폰도 업그레이드되고 발전하는데 왜 인터넷뱅킹은 제자리 걸음?(twi2me) 2010-03-02 17:11:36
  • 모바일 뱅킹(PDA) 하려다가 증말 화딱질나서 원…(twi2me) 2010-03-02 17:21:55
  • 금결원은 그렇다고 친고 은행도 웃김. 왜 웹만고집하는지. 차라리 웹을 그 따위로 만들생각이면 차라지 전용 응용프로그램만들어서 배포해. 증권사의 hts를 보고 배워 어차피 윈도우서 밖에 안 돌잖아..왜 웹이야되는데?(twi2me) 2010-03-02 17:21:55
  • 금융감독경재원은 노친네들만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썩구 게시나. 지금 인터넷뱅킹의 꼬라지보면 완전 걸래사이트들이던데 꼭 이렇게 운영하게 해야되는거?(twi2me) 2010-03-02 17:21:56

이 글은 하인도님의 2010년 2월 19일에서 2010년 3월 2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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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E-Book 시장의 최대 관건은 앞서 쓴 문건들 대로, "저렴하고" "많은" 컨텐츠다.

하드웨어의 성능이 일취 월장 하고, 아무리 저렴해도, 결국 그 컨텐츠를 활용할 수 없다면,

그냥 재미삼아 가질만한 전자제품 중 하나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지만, 수많은 책들을 무턱대고 E-Book화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본다.

또, 그 책들의 저작권 소유주들인 출판사에서도 쉽게 허락해주지 않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뚫어야 되는 곳이 정확히 어딜까?

궁금하지 않을까?


이점에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현재 출판된 각종 서적들 중 자신이 E-BooK 으로 갖고 싶은 책들을 선택하게 한다.

물론 실제로 여기서 선정된 책들이 모두 E-Book화되리라고는 생각치는 않지만,

최소한 실제 독자가되고 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책이지 않을까?

그 중 가장 많이 선택된 책을 중심으로 뚫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여기에도 제한 요소를 두어야 된다.

가상 금액을 10만원 혹은 15만원으로 책정하여 제한된 예산에 가지고 싶은 책들을 선택하도록 한다.

여기서 10만원 15만원으로 한 것은 현재 실제로 종이로 인쇄된 책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금액이다.

E-Book 으로 나온다면 최소 30% 이상 저렴할테니, 실제로 사람들이 구매할 금액은 5~7만원 정도.

즉 그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을 만들려다 보니, 금액은 좀 불리게 된다.


이런 작업을 인터파크에서 해주었으면 하지만, 애석하게도

신제품 출시에 온 신경이 쏠려 있어 그리 쉽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잠깐 숨돌리는 마음으로 이런 행사를 해보는 것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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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가 잠시 보여준 동영상을 보았다.

야구 경기 였는데, 화면은 작았지만, 간단한 야구 중계인줄 알았다.

한참 보는 중, 친구의 한마디.

"이거 게임 화면이야."

에? 설마. 녹화 화면이겠지...

 

하... 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이런 퀄리티의 화면이 게임 화면이라고?

게다가 관중석을 주의깊게 보면, 그냥 무턱대고 똑같은 사람들을 무작위로 찍은 그림이 아니다.

제 각기 알아서 움직인다.

심지어는 경기장안에서 간식 파는 사람들까지 돌아다닌다. 어이가 상실.

 

역시 게임만드는거, 어중간 하면 이젠 팔기도 어려운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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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버지 손에 잠시 운전 연습을 하다가 스스로 좌절하고 운전대 잡기 대신 기사를 고용하고 말겠다는 소심하고도 허황된 꿈을 품고 오너 드라이버의 꿈은 접었다.

그러다가, 이번 친구가 일본 간다고 선언했을때, 그의 다리 역할을 했던 "모닝"이 공중에 붕뜨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다. 전액 할부 처리를 한데다, 산지 1년도 안된 차인데다, LPG, 자동 트랜스미션이기 때문에 파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파는 작업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을듯한 느낌에 선뜻 내가 사리라고 선언은 했다.

그러다가 피일 차일 뒤로 미루다, 결국 2주 전에 인수 확정을 선언했다.

중간에 좀 흔들리기는 했다.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지만 왠지 많이 손해 보면서 떠 안는 느낌(아마도 이 때문에 차주인 친구도 망설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인데다, 과거 한번 측면 사고도 있었다. 또 운전 한다는 사실이 20대 보다 더 심한 공포로 자리를 잡아서 솔직히 내 손으로 운전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도 별로였다. 뭐 하지만 이런 공포감 가득한 생각으로 계속 버티다가는 정말 사지 않게 되고 자칫 영원히 자동차라는 관계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공포에 져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상황에 빠지지나 않을까 라는 생각.

어쨌던 망설이는 타이밍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친구에게 인수하기로 선언을 했다.

그리고 그 주에 다른 친구의 아버지에게 조언을 들었다. 친구 아버님께서는 지금까지 계속 중고차 중계인업을 하시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도 많으셨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차량 인수에 관련된 서류와 그에 관련된 조언들을 듣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친구에게 인수한 차량의 인수 단계를 차근히 되돌아 본다.


맨 처음은 보험 가입 이였다.

이 부분은 친구 아버님께서 도와주셨다. 중고차 중계업체 내에는 각 보험 쪽 사람이 상주해 있는데, 그 중 나름 괜찮고 저렴한 쪽에 속하는 보험 쪽으로 소개해주셨다. 그리고 중계거래 가격에 나름 리베이트 처리를 해주셨다. 이번에는 가족들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벌써 18년이 넘어가지만 나름 굴러가는 소나타2를 끄시고 동생님은 운전면허 취소 당하신 후 다시 따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만 일단 가입했다. 단 여친이 직접 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나를 포함한 +1인으로 추가적인 가입을 했다.

가격은 대략 70만원 조금 넘는 정도. 싸게 받았지만, 첫빵에 의외 큰돈이 쑥 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조금 아프다. -_-;


그리고  나머지는 어제(2월26일)에 일괄 처리를 하자고 친구와 약속한 뒤 결행했다.

먼저 아침에 친구가 주차 문제로 인해 용인 쪽에다 주차해놓은 차를 서울로 가져왔다.

구청에서 업무 처리를 하기 때문에 구청 근처 공용 주차장에 주차했다. (여담이지만, 주차비가 2100원 떨어지던데, "어? 경차시네?" 하면서 1000원으로 떨궈지는 주차비에 조금 기뻤다.)

그리고 친구 아버님에게 받은 서류에 기입할 내용들을 적었다.

차대 번호와 번호판 번호. 나머지는 대부분 내 신원정보와 친구의 신원 정보였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적을 수 있었다. 각 양식지 내용을 채웠고, 제출했다. 처음에는 인감 증명서와 기타 등본 같은 서류, 그리고 도장 정도였는데, 증명서 계통의 자료들은 거의 되돌려 주었다. 사실 그런 부분은 대부분 전산 처리되는데 굳이 왜 끊어가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시했고 그들은 서류 정리하다가 그 서류들을 보고는 다시 돌려주었다.

(아마도 짐작이지만, 대리인 - 중계인 -에게 업무 대행을 할 때 필요한 서류로 본다. 차 파는 사람이나, 차 사는 사람이나 본인들이 다 왔으니 간단하게 처리되는 듯 싶다.)

서류에 대한 이런 저런 검토와 처리가 끝나자 이번에는 이에 관련된 인지세를 납부해야 된다고 한다. 그 작업이 조금 웃기는 기분이 들었는데, 바로 옆옆 창구에서 먼저 이 서류에 대한 면세 관련된 처리 작업을 거친 뒤, 필요한 인지세 납부 증명을 한 후 좀 더 옆쪽에 있는 출장 은행인 하나 은행에 납부하고 인지를 받아야 와야 했다. 그냥 한자리에서 쭉 처리가 안되나 싶은 생각이다. 그냥 은행 쪽에가서 해당 인지만 사오세요 하면 될껄 왜 옆칸가서 별도 처리를 해야 하는건지... 뭐 그렇다고 복잡한 건 아니라서 그냥 탁 끊었다.

의외로 간단하게 명의이전 처리는 되었고, 내 이름으로 된 자동차 등록증 확보를 했다.


다음은 일단 주차한 차를 뺀 뒤, 여친네 아파트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전에 내 주소지를 여친 집으로 했었는데, 그래서 내 자동차 등록증의 주소도 그 아파트로 되었다. 별 어려움은 없이 간단하게 되었다. 근데 조금 마음에 걸리는건 내가 거기에 살지않는데.. 라는 생각인데 뭐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이다. 빼라고 하면 근처 공용 주차장으로 월 주차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다. 아 그리고 리모콘이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에 리모콘도 구매했다.


이제 남은건 할부 구매에 사용한 캐피탈 작업이였다.친구가 가입한 캐피탈이 현대 캐피탈이였다.

근데 애석하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친구나 나나 둘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남은 시간에 대충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던 모양. 이게 차 자체가 할부 구매다 보니 차 자체에 근저당이 잡혀 있고, 내 신용 정보 조회에서 부터 수수료 문제까지 참으로 복잡 다단한 문제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처음 전화로 연락할 때 이놈의 연락은 쉽지 않았다. 전화 대기는 예사고 겨우 걸린 전화에 의외로 불친절한 느낌의 상담원은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일단 내 목소리가 좀 신경질 적이기도 했고, 요점을 자주 놓치는 부분도 있어 친구가 대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끌어낸 결과 다음과 같은 서류들을 요구했다.

전 차주 : 인감증명서 2통. 주민등록등록 1통. 인감 도장.

신 차주 : 인감증면서 2통. 주민등록등본 1통. 통장 사본. 면허증.

근데 내가 나이가 벌써 35살이 되면서 까지 인감 증명서를 만든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동사무소 가서 잽싸게 만들었다. 그리고 2통 만들고, 기왕 동사무서 가서 친구것도 마저 뽑았다. 그리고 캐피탈을 찾아 설렁 설렁 찾아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서류를 만드는데 얼래? 뭔놈의 서류가 그렇게 많고 복잡한지.

일단 내 신원 정보들을 이것 저것 쓰게 만들었다. 특히나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정보 공유 및 신용 정보 조회에 필요한 동의를 체크하라고 하는데 아.. 정말 짜증 났다. 이런 제 2 금융권에서 내 신용 정보  조회하면 할 수록 내 신용 평가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데 그것을 하라니...

확 신경질 나서 엄니에게 넘어간 내 적금 달라고 해서 원 큐로 다 상계시켜 버릴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이다. 그러다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 일단 하는 건 하는 거다 라는 생각으로. 다 처리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시 구청을 가야 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차량에게 잡힌 근저당 당사자를 친구에게서 나에게로 옮겨야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서류에 대한 권한은 구청이 갖기 때문에 구청에다 신청해야 한다고 한다.

진짜 털썩하고 싶은 기분.

다음에 이 짓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캐피탈 업무가 제일 먼저 수행했어야 되는 것이였다.

된장. 여튼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근저당에 대한 처리가 되면 자동차 등록 원본 갑부와 을부를 발급 받아 팩스로 보내달란다. 또 할부승계에 따른 수수료가 있는데, 내 신용으로는 2%라고 한다. 그래서 대략 20여만원의 돈을 내란다. 게다가,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수수료에 따른 이자처리가 들어간다고 한다. 진짜 화딱질 나서...

신용 하락 문제도 상당히 마음에 걸리는데, 이번에는 수수료까지...

무척 드럽고 짜증났지만 참고 씩씩 거리며 또 구청을 찾아갔다.

생각보다는 근저당 처리 하시는 여자분은 친절하게 하나씩 체크해주시면 서류를 간단하게 처리해주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인지 관련해서 중간에 옆옆 창구에서 확인을 받고 우리은행헤서 인지를 사왔다.

몇가지 서류 정리만 하고 아주 깔끔하게 다 됬다고 하신다. 정말 다행.

그리고 다시 옆 자리에 있으신 아저씨한테 자동차 등록 원본 갑부, 을부를 신청서를 쓰고 발급받았다.

그것을 팩스로 보내고 끝.

마지막으로 수수료인 20여 만원을 송금했다. ( 그런데 2분 차이로 시간을 넘겼는데, 이거 이자를 더 청구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 마지막 까지 걸리는게 정말 짜증 )


결론은 참으로 드럽고 귀찮은 일이다.

사실 처음 해 보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일 수 있다. 어느 정도 익숙하면 그냥 혼자서 이런 저런 서류만 챙겨가기만 하고 일 순서 대로만 하면 한 큐에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남의 돈을 빌려 뭔가 하는 건 이래 저래 손해 인 것 같다. ( 할부 이자만 200만원 대인데 이런 저런 수수료 떼 먹는 것 까지 하면 이런 작업 1건으로 300~400 만원은 캐피탈이 먹는 것 같다. ) 아쉬운 사람이 지는 거라고,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역시 뭐든지 돈 있으면 모든게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차 라는게 도시생활자에게는 생활의 도구라기 보다는 사치품에 가깝기 때문에 돈 없으면 사지 말고, 현찰로 한큐로 살 수 있을때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빌어 먹을 할 부가 4년가깝게 남았으니, 그냥 이 차 망가질때 까지 몰다가 버리고, 새 차를 살 때 즈음에는 가급적 현찰로 산다. 돈 없어 못 사면 말고 -_-;;;;


이제 남은건 세금 납부나 기타 캐피탈 관련 서류 전달 때 애석하게도 여친네 집으로 날아갈 꺼 같은데 그런 자료 전송을 다시 우리 집 쪽으로 옮겨야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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