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3일(음력 2월 9일) 오후 1시.
위치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정현웨딩홀. 2층. 다이아몬드 홀.

그날 김형진 과 이선경이 결혼합니다.

부디 부디 참석해주셔서 저희의 기쁜 날 함께 나누며 자리를 빛내주세요!
( 청첩장 웹 링크는 http://neohind.cafe24.com/invitation.htm 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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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약도는 LG 아파트 앞쪽에 정류장이 있었는데요..
사실 저 114번 종점이 좀 거리가 있어요.
굳이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아래 그림정도 위치로 보시면 되구요.

지금은 6512번이고, 예전 114번 이였습니다.

주차장이 지하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못쓰구요. 그냥 주차장으로만 적어주세요.
(지하~1층 빼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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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딴짓을 하느라, 기사들을 보다가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컴퓨터 성별 알아보기 열풍?...내 컴퓨터 성별은 남자? 여자?

무언가 해서 봤는데, 시각적으로 불편한 분들을 위해 지원되는 음성 설정이 어떤 성별로 되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였습니다. Windows XP에서는 지원하는 음성이 두 가지인데, SAM과 ANNA 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PC는 Windows 7 이다 보니, 순간 궁금함이 생겨 찾아보게 되더군요.

먼저 제어판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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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뒤, 모양 및 개인화 부분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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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뒤, 손쉬운 이용 센터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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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보면, 큼직하게 적힌 글씨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나레이터 시작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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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시 기다리면, 나레이터 패널이 뜹니다. 안뜨면 아마 확인 창이 하나 뜰 수 있는데요. 언어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 제가 그 경우,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데, 한글 스피치 관련된게 설치안되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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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떳다면 한 쪽 귀퉁이 쪽에 이런 패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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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이 떴으면 중간에 있는 음성 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그 안의 나레이터 이름이 Anna면 여성, SAM이면 남성이라는거더군요. 최소한 제 회사에 있는 작업용 PC는 여성체 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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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중국어를 말하는 로봇 이름이 Lili 이면.. 한국어로 말하는 로봇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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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Apple IIe를 이용해서 최초로 했던 게임인 Ultima.

나중에 IBM 호환기종으로 여러 버전의 Ultima를 했었는데, 그 때 배경음악 형태로 나온 음악.
Iolo(IOLO)라는 바드가 작곡했다는 곡으로 나오는데,
어눌하면서도 암울하고, 기묘한 장중함까지 느껴지는 곡.

YouTube를 통해 여러가지 버전을 들어봤지만, 이 연주곡이 제일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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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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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며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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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맹인이였는데, 희안하게 군대에 있더군요. 그렇다고, 일반 병사나, 장교들 처럼 군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어떤 한 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더군요. (제가 포병대대에서 근무했다고 배경이 포병대대였습니다만...) 그런데, 그녀를 무척 사랑하는 한 병사가 있었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10살짜리 어린 아이 처럼 "좋아한다"라는 말대신 투정과 심술이 가득한 응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는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그 느낌을 알 수 있었기에 그냥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납치를 당했습니다. 귀대를 할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 복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고아였습니다. 더욱히 아기 때 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왔으며, 그녀의 부모가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대를 나서는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녀가 자라온 고아원은 그간 그녀를 키워왔던 수녀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거의 찾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만 받은 전화 한 통을 듣고 뛰쳐 나갔습니다. 아무도 그녀가 왜 나가는지 조차 모른채 말이죠. 일단 그녀는 군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군대에 적을 두고 있었기에 그녀의 귀대가 안되는 사실은 대대 내의 분위기를 미묘하게 흐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귀대 지연이 1일 2일 지나가자, 제일 초조해진 것은 그녀를 좋아하던 그 사병이였습니다. 그는 군종병이기에 자주 밖을 나가는 편이지만, 그녀를 찾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였습니다. 종종 귀대 시간을 어기면서 찾아보았지만, 찾지는 못한채 되려 주임원사와 중대장님께 혼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대 결심을 한 그는 자신과 절친한 "내무반장"에게 쪽지하나를 남기고 탈영을 합니다. - " 죄송합니다. 꼭 그녀를 찾아야겠습니다. 계속 연락은 드리겠습니다."

내무반장은 그동안 구워삶았던 선임하사들과 중대장, 그리고 인사과장들에게 찾아가면서 그의 휴가를 끌어내고 휴가증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상말한명에게 그 휴가증을 들고 나가서 그에게 전달하게 끔 합니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헌병대에 끌려가는 중의 그에게 전달되고, 다행히 그를 꺼내옵니다.

그는 계속 그녀를 찾다가 결국 실패하고 부대에 복귀합니다.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그를 본 다른 이들은 조용히 사열만 하고, 그를 열외로 빼줍니다.

그리고 1달이 지난 어느날. 그가 늘 찾아가는 교회에서 그녀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녀는 초췌해진 모습으로 교회에서 우두커니 앉은 모습을 보게 된것입니다. 너무도 반갑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여 그녀에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녀를 억지로 끌고간 그들은 자신의 부모였다고. 그녀를 고아원에 버린 그의 어머니라고...한참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힘겹게 발걸음을 떼고 귀대를 합니다.

일단 그녀는 잠정 탈영으로 처리되었지만, 그건 그 대대내에서만이였습니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군인은 아니였으니까요.

세월이 지나, 그 군종병은 군대 생활속에서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순간 결국 제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늘 찾아갔던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의 어머니가 사시는 곳은 정선. 그곳에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그가 어릴적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큰 형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물론 어머니는 담당하게 그녀를 받아줍니다. 도리어 맹인으로 가지는 수동적인 그녀의 모습에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받아주는 역할을 해주는게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그는 학교는 서울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매번 볼 수는 없지만, 방학 때마다 내려와 그녀를 돌보기도하고, 그녀의 보살핌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합니다. 처음에는 큰 형과 어머니의 우려가 있었지만, 같이 생활하면서 바라보게 된 새로운 그녀의 모습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드립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드리고 맞이하는 것입니다.그의 취직 자리가 서울이 되는 부분에 많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연과 사람의 정이 넘치는 곳에서 각박하고 답답한 도시생활이 될 것 같은 우려감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둘 사이에서 난 딸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지혜를 받습니다. 네, 그렇게 하나의 가정이 되었고, 어찌되었던 Happy Ending 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그냥 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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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 12월 3일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현 컴퓨터소프트웨어과) 객체지향 연구실을 중심으로 최성운 교수님과 함께 OB/YB가 모두 모인 자리를 가졌습니다. 가격 만큼이나 상당히 고급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오랜만에 뵌 선배님들과 동창들 그리고 후배. 얼굴 잘 모르는 YB 분들도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예전같으면 서슴없이 카메라 들고 이곳 저곳을 찍으며 기록을 남겼을텐데, 애석하게도 이번 자리에서는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어렵거나 힘든게 아니였고, 단지 그런 기록 남기는 짓거리를 하며 귀중하고 멋진 시간을 놓치기가 너무 싫은 그런 자리였습니다. 역시. 교수님. 재치 뿐만 아니라, 그 놀라운 이론적 배경에 더 불어 더욱 막강해진 경험들, 그리고 생각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또하나 깨닫고 가는 자리가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최소한 컴퓨터 관련 일을 몸담기 시작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제 꿈은 Architect입니다.지금은 개인적인 능력과 시간 투자, 그리고 여러가지 주변 여건에 일그러져 있지만, 그래도 역시 마음 속 깊이 새겨진 꿈은 바로 그 Architect입니다.어제 그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단순히 Opinion Leader들 및 Lead Developer들이 말하는 비판 가득한 Architect들의 불만이 아닌 그 Architect를 위한 중요한 단계별 메시지를 남겨 주셨습니다. 새삼스럽게 다시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막연히 Architect 자질만을 생각하고 비판하던 것을 명퀘하게 해주셨다랄까요.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Architect의 기본적인 배경에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나름 정리해보았습니다.

  1. 1. 기술, 지식의 Fundamental (배경)
    모두의 앞에 서서 설계를 하고, 진행하며, 이야기를 할 중요한 위치에 있는게 바로 이 architect의 위치 입니다. 최소한 뒤쳐지지 않아야 하는 위치인 것입니다. 즉 회사의 임원 처럼 점잔 빼며 뒤에 서서 권위와 위엄을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것을 위한 것은 끊임 없는 학습과 연구라는 것이죠. 기술적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그 기초적인 기술/지식 뿐만 아니라, 새롭게 연구 대두된 기술/지식들 역시 흡수하고 비교하면서 뒤쳐지지 않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든일입니다. 그래서 IT 업무는 머리 백발을 해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교수님께서도 이 부분을 무척 강조합니다. Achitect가 코딩을 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합니다. 물론 시간적인 여건 상 메인 개발은 무리가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하는 감을 잃어 버린 Achitect는 그 설계도 공상속의 설계, 이론적인 설계에 머문다는 것이죠. 어느정도의 감을 익히며 나름 자신있는 언어 하나 즈음으로 그것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행에 쫒는 쫒기는 기술에 종속인 기술/지식이 아닌 Fundamental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좋은 예를 백성수 선배님께서 언급해주셨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용 주사위 게임을 하나 만듭니다. 그 개발에 3개월이 걸렸다고 보죠.
    개발 과정은 단순히 윈도우 모바일 기술들을 대략 적으로 익히고, 다른 이들이 만든 주사위 게임을 Copy & Pasted로 구성한 뒤, 컴파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오류가 나는 부분만 대충 수정하고 또 수정한 뒤, Release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난 뒤, 이번엔 아이폰용으로 똑같은것을 만든다고 하죠. 그러면 이번엔 다시 아이폰을 공부하고, 다시 그에 관련된 소스들을 무조건 받아와서 컴파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전에 만드는데 3개월이 걸렸으니, 이번에도 결국 3개월이 또 걸린다는 것이죠. 아이폰 기술을 배우고 똑같이 구현해야 하니 이전 제품과 같이 구현하는데 최소 3개월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심하면 그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죠). 기능적으로, 논리적으로 아무리 똑같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여기서 의문을 품어야 될 부분이 무엇일까요?
    바로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기본 기술/지식에 대한 Fundamental 없이 그냥 단순히 조립/구현에만 신경을 쓴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기능이나 논리가 아무리 똑같아도 플랫폼이나, 도구가 조금만 틀려져도 결국 새로 다시 구현하는 불상사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주사위에 대한 기본적인 동작이나, 의미들에 대한 중심 생각이나 기초적인 기술들에 대한 판단 이 있었다면, 앞서 예 처럼 플랫폼이 바뀌었다고 그와 동일한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나 노력이 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바뀐 플랫폼이나 기술, 도구들에 대한 작은 차이점만 새로 추가로 익혀서 그대로 반영하면 되는 것입니다.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으니 매번 완전히 새 판을 다시 짤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뱅글 뱅글 도는 팽이 판위에 설때, 가장자리에 서게 되면 그 팽이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미친듯이 뛰지 않으면 계속 뒤로 처지게 됩니다. 만일 그 팽이의 중심에 선다면? 그 속도는 가만히 있어도 맞춰지거나 조금만 도움을 주기만 해도 (남들이 보기에)간단하게 전환이 되는 원리랄까요?
    이런 확고한 중심에 서기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Fundamental을 갖추는게 무척 중요합니다.
  2. 경험적 배경.
    지금 제 나이와 경력을 기준으로 보면, 제가 이 단계인 것 같습니다.
    보다 더 다양한 플랫폼, 사이트, 업무들을 접해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고, 그에 대응하면서 쌓는 부분입니다. 크게 보면 다른 Achitect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고 그 그림대로 구현도 해보며, 저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하며 Process를 접하고 만들고 부수고 해보는 것이겠죠. 작게는 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기존 기술들과의 비교도 해보는 것이겠죠. 어려운우면 왜 어려운지, 쉬우면 왜 쉬운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죠. 그 사이에서 쌓이는 내공은 책이나 강의에서 얻는 그 이상의 것을 얻는 중요한 계기들이 된다는 것이죠.  연구실에서 작은 벤처안에서 했던 경험들이 지금까지 업무를 하는데 중요한 밑천이 된 것만 봐도 경험이라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수행한 경험들이 다시 새로운 밑천이 되었다는 것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구요.

    앞서 이야기한 팽이 예제가 있지만, 그 팽이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는 바로 이런 경험이라고 봅니다. 탄탄한 이론적인 Fundamental도 경험이 없다면, 단순히 책을 읽어 주는 레벨로 떨어지거나, 사상누각과 같은 처지라고 봅니다. 더욱이 자신은 팽이의 중심이라고 고집을 부리지만, 실제로는 팽이의 회전에 지쳐 팽이 도는 속도에 맞추어 뒤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심으로 향한 노력 부분은 바로 이 경험으로써 채우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인생동안 제가 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바라봅니다.
    더 많은 경험을 오늘 부터라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3.  정치적 배경.
    어렴풋이 저 역시 느끼기는 했지만, 스스로 애써 무시했던 배경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상 쉽게 이루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치적 배경이라고 해서 국가단위 정치, 정당 단위 정치, 사내 정치의 라인 문제로 결부 시킬 수도 있지만, 그렇게 치부하기 보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세력으로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스스로 뛰어들거나 (뛰어 들기보다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또는 기회가 있더라도 미처 놓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경험으로 느낀 점만 가지고 상상 할 수 밖에 없군요.
    하지만 최소한 Achitect가 힘을 내며 업무를 진행하려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고, 그 세력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설계도를 아무리 아름다고 합리적으로 그려줘도 결국 그에 대한 지지가 없다면 설계도는 휴지조각이 되고, 개발자들의 술안주거리로 밖에는 안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명성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말을 잘하지도 못하고, 세력을 잘 만들거나 관리하지 못하는 저로써는 벽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살짝 희망적인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기술/지식의 Fundamental을 충분히 갖추고 경험을 어느정도 하기 시작하면 하나 둘 자신의 세력을 갖추기 싫어도 갖추게 된다” 하시더군요. 그래서도 갖추지 못했다면 아마도 기술/지식이 부족하거나, 경험 미숙이겠죠? 
    – 아니면 사회에 아예 적응 불가 정신병을 갖고 있던가.. (笑) -

나이 50먹고도 계속 프로그래밍질이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은 확실히 S/W 개발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젊은 친구들을 의외로 많이 봅니다. 아마도 밥그릇은 제가 나이 50될때 까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50먹고도 프로그래밍은 일단 그렇게 하겠지만, 그 뒤도 생각해야겠죠?
그를 위해 Achitect가 되도록 노력해야 될거 같습니다.위의 3가지를 갖추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갖출 수 있도록 오늘 부터라도 더욱 노력하는 나날을 보내려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컨설팅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부각해주고 현재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조언 하는 것이다." 라는 말씀.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IT 뿐만 아니라, 생활 그 자체에서 쓰일만한 중요한 한마디셨습니다.

여튼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인정받고 활동하시는 교수님, 선배님, 동기님, 후배님들을 오랜만에 뵙는것은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저 스스로도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나서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S. 그나저나 저는 성수형 차 타고 편하게 왔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찌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날도 무쟈게 추웠는데요. 설마 3차 가셨나요?

PS2. 교수님, 저의 결혼 1달 전 및 1주 전에 제가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笑)

PS3. 성수형 감사합니다. 성수형 말씀 듣고 옴니아2를 고집하는 용기(?)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버그성 Qwerty 키보드 띄울 수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 (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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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각자 보고,듣고,이해하고,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틀립니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는게 당연하기까지 합니다.  산타크로스가 나오는 코카콜라 CF를 보면서 한사람은 “푸근한 인상을 한 할아버지가 따뜻해 보인다.”라고 하고 어떤이는 “악의 화신같은 악마같다”라고 하고, 어떤이는 “콜라가 마시고 싶다!”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같은 매체의 같은 내용을 바라보는데도 이렇게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중에서 공감하는 그 숫자가 조금씩 차이가 날 뿐이죠.

그런데, 제가 드리는 문제는 그 공감하는 숫자에 따라 그 기준을 잡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만의 기준으로 나눈 기준점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자신만이 접할 수 있는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그 중 가장 많은 동감을 얻은 부분의 숫자를 기준으로 표준을 정해버린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 기준의 표준이 객관적인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죠. 즉 그외의 내용은 틀리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아이폰4보다 갤럭시S가 대세다!” 라는 이야기를 몇몇 아시는 분들에게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의견을 차근히 들어보면, 언론의 내용을 근간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뒤에 있는 언론 플레이 부분은 무시한채. 저의 주변에서는 되려 그 역전을 많이 봅니다. 갤럭시S를 쓰는 사람들 보다 아이폰4를 쓰시는 분을 많이 봅니다. 그렇다면 제 기준에는 “갤럭시S 보다 아이폰4가 대세다!”라고 주장하겠죠? 그래서 이야기를 하면? 역시 그 근간은 제 주변인들 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 8명 중 6명이 아이폰4를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언론”이 말한 부분이 진실일까요? 아니면 제 주변의 이야기가 진실일까요?
어느 쪽이든 둘다 틀리다고 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다르다”고 봅니다. 전 앞의 내용에서 “언론”이 표현한 것을 “언론 플레이”라고 매도 한 것이고, 상대의 반박은 “고작 8명 중에 6명이 쓰는게 다?” 라는 부분을 지적하겠죠. 분명 다른 내용인데도, 상대 의견에 대한 단순한 지적에 불과한 것이죠.
둘다 “귀납법의 오류” 속에 빠져 무조건 “진리”,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하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에서 볼 때 상대의 관점을 같이 살펴보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스스로에게 “객관적”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시면 상대방의 관점에 대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자신의 색을 강하게 노출시키는 분들의 경우 이런 부분을 자주 접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스스로의 기준을 통한 스스로의 경험만으로 그 공감의 숫자를 기준으로 표준을 정한 뒤,
상대의 앞과 뒤는 무시하며,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대면서 말이죠.
그 잣대가 바로 표준적인 것이라면서 말이죠.

물론 저 자신도 종종 이런 오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멋대로의 기준과 멋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류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죠.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람 숫자 만큼의 관점과 생각이 존재합니다. A1을 같이 생각하는 사람 100명 중, B1을 생각하는 사람은 50명도 안됩니다.  또 그안에 C1을 생각하는 사람은 50명중 10명도 안되겠죠.몇몇은 공감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틀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의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류를 합니다. 마치 혈액형 처럼 A, B, AB, O 같이 분류를 하겠죠. 왜냐구요? 100명의 사람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특성별로 다 기억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4분류로 나눠 100명을 각기 나누면, 4가지만 기억하면 되니까요. 그런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부분에 끼워맞추게 되죠. 또 몇몇 부분이 맞아들어가면, 심지어 맹신까지 하게 됩니다. 마치 진리인양…

스스로 만든, 혹은 몇몇이 만든, 혹은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한 무언가든 그 표준이라는 것은 생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 표준이라는 것을 “진리”라고 받아드리며, 그 진리에 어긋하는 상대에 “틀렸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스스로 “객관적”이라 말하면서 바라볼 때, 특히 넌 틀렸다라고 바라볼 때, 그 표준이라는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합니다. 각기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행동양식이 존재하며, 그 부분을 바라 볼 때 과연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고 역지사지 처럼 공감하면서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난 뒤, “객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표준이라는 잣대로 멋대로 대보고 틀렸네라고 하는 것인지를 보셨으면 하는 것이죠.

자신의 색도 중요합니다면, 가끔은 주변의 색도 같이 보는 넓은 시야가 아쉬운 나날입니다.
정치 계든, 친구들 관계든, 업무 담당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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