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각자 보고,듣고,이해하고,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틀립니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는게 당연하기까지 합니다. 산타크로스가 나오는 코카콜라 CF를 보면서 한사람은 “푸근한 인상을 한 할아버지가 따뜻해 보인다.”라고 하고 어떤이는 “악의 화신같은 악마같다”라고 하고, 어떤이는 “콜라가 마시고 싶다!”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같은 매체의 같은 내용을 바라보는데도 이렇게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중에서 공감하는 그 숫자가 조금씩 차이가 날 뿐이죠.
그런데, 제가 드리는 문제는 그 공감하는 숫자에 따라 그 기준을 잡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만의 기준으로 나눈 기준점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자신만이 접할 수 있는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그 중 가장 많은 동감을 얻은 부분의 숫자를 기준으로 표준을 정해버린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 기준의 표준이 객관적인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죠. 즉 그외의 내용은 틀리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아이폰4보다 갤럭시S가 대세다!” 라는 이야기를 몇몇 아시는 분들에게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의견을 차근히 들어보면, 언론의 내용을 근간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뒤에 있는 언론 플레이 부분은 무시한채. 저의 주변에서는 되려 그 역전을 많이 봅니다. 갤럭시S를 쓰는 사람들 보다 아이폰4를 쓰시는 분을 많이 봅니다. 그렇다면 제 기준에는 “갤럭시S 보다 아이폰4가 대세다!”라고 주장하겠죠? 그래서 이야기를 하면? 역시 그 근간은 제 주변인들 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 8명 중 6명이 아이폰4를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언론”이 말한 부분이 진실일까요? 아니면 제 주변의 이야기가 진실일까요?
어느 쪽이든 둘다 틀리다고 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다르다”고 봅니다. 전 앞의 내용에서 “언론”이 표현한 것을 “언론 플레이”라고 매도 한 것이고, 상대의 반박은 “고작 8명 중에 6명이 쓰는게 다?” 라는 부분을 지적하겠죠. 분명 다른 내용인데도, 상대 의견에 대한 단순한 지적에 불과한 것이죠.
둘다 “귀납법의 오류” 속에 빠져 무조건 “진리”,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하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에서 볼 때 상대의 관점을 같이 살펴보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스스로에게 “객관적”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시면 상대방의 관점에 대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자신의 색을 강하게 노출시키는 분들의 경우 이런 부분을 자주 접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스스로의 기준을 통한 스스로의 경험만으로 그 공감의 숫자를 기준으로 표준을 정한 뒤,
상대의 앞과 뒤는 무시하며,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대면서 말이죠.
그 잣대가 바로 표준적인 것이라면서 말이죠.
물론 저 자신도 종종 이런 오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멋대로의 기준과 멋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류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죠.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람 숫자 만큼의 관점과 생각이 존재합니다. A1을 같이 생각하는 사람 100명 중, B1을 생각하는 사람은 50명도 안됩니다. 또 그안에 C1을 생각하는 사람은 50명중 10명도 안되겠죠.몇몇은 공감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틀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의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류를 합니다. 마치 혈액형 처럼 A, B, AB, O 같이 분류를 하겠죠. 왜냐구요? 100명의 사람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특성별로 다 기억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4분류로 나눠 100명을 각기 나누면, 4가지만 기억하면 되니까요. 그런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부분에 끼워맞추게 되죠. 또 몇몇 부분이 맞아들어가면, 심지어 맹신까지 하게 됩니다. 마치 진리인양…
스스로 만든, 혹은 몇몇이 만든, 혹은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한 무언가든 그 표준이라는 것은 생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 표준이라는 것을 “진리”라고 받아드리며, 그 진리에 어긋하는 상대에 “틀렸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스스로 “객관적”이라 말하면서 바라볼 때, 특히 넌 틀렸다라고 바라볼 때, 그 표준이라는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합니다. 각기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행동양식이 존재하며, 그 부분을 바라 볼 때 과연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고 역지사지 처럼 공감하면서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난 뒤, “객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표준이라는 잣대로 멋대로 대보고 틀렸네라고 하는 것인지를 보셨으면 하는 것이죠.
자신의 색도 중요합니다면, 가끔은 주변의 색도 같이 보는 넓은 시야가 아쉬운 나날입니다.
정치 계든, 친구들 관계든, 업무 담당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