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묘하게 따되는 분위기에,
나 스스로도 고슴도치가 되는 기분에, 근래는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혼자 하곤 한다.
어제도 아버지께서 방안의 물건 처분하라기에 싸우기는 싫고,
처분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아는 친구들에게 연락했더니,
하나는 연락 두절, 하나는 버릴 물건 간보고 있었다.
뭐, 나름 쓸만한 물건들이지만, 받는 입장에선 쓰레기가 될 수도 있으니, 당연한 처사겠지만,

그 문제는 대충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으로 일단락되었고,
점점 고립되는 기분에,
그냥 혼자 움직이기로 했다.

그 첫 일환이 역시 영화 보기.
처음에는 혼자 보는게 영 껄끄러웠는데, 나름 재미 있었다.
경제적인 부담도 덜하고, 좀더 몰입감이 강했고, 아무런 신경 안써도 되는..

차츰 홀로서기에 조금 더 익숙해져야 겠다.
할건 많은데, 자꾸 기대서야, 뭘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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