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운 받은 것 중에, 큐티 하니 플레쉬가 있었다.
어제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그 애니를 꺼내 보았다. 애석하게도 자막 자체가 압축되어 있는데다
파일이름 마져 맞추어 줘야 하는 최악의 상태여서, 무자막으로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근래 새로 나온 큐티 하니 플레쉬 리턴인가, 하는 리메이킹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아주 옛날 옛날에 나온 방송의 DVD판이였다.
아차라는 마음에 다른 것을 볼까하다가, 어차피 만사 귀찮았고, 그냥 틀어놓고 무슨 이야기일까
하는 마음에 보기 시작했다. 작화야 당연히 최악, 동화 역시 최악이였다.
독수리 오형제(카챠폰 전대)보다 더 후줄그레한... 좀 열악한 애니였다.
그런데, 오프닝이 상당히 거 모 했다.
설마하니 애들 보는 애니에서 저렇게 나올 줄이야. 아마도 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방영이 안된듯 싶었다.
물론 단순한 누드나 엉덩이/가슴이 강조된 정도 지만, 역시 당시의 우리나라의 통념을 기준으로하면
다분 쇼크한 내용이였다. 게다가, 오프닝 음악의 가사 역시.
일단.... 오프닝 잘 안보는 나로써는 대충 보고 내용을 보기 시작했다.
평범한 수녀원기반 학교.(마리 미뗴가 기억나는)에서 시작된 애니에서 주인공인 하니는
말괄량이 임을 보여 주기 위해 다 함께 합창하는 시간(아마도 음악시간인듯) 몰래 빠져나가 놀러
나가기 위해 도망가는 것 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웃기는 것은 하니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명의 웃기게 생긴 여교사.
내용을 잘 모르니, 결국 레즈물로까지 확대되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니의 모든 것을 빠르게 펼치기 위해서 이야기의 템포가 오르고
그녀의 아버지가 죽는데 까지 단지 10분의 시간만 소요되었다.
그리고 충격적인 내용...
하니가.. 안드로이드, 로봇이였다.
전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