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메일이 나온 것은 정말이지 너무도 단순한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일반 우편물과는 다르게 전자적으로 빠르게 전달되는 훌륭한 대화 매개체로서 시작한 것이다.
거리가 너무도 멀리 떨어져 단순 우편으로는 어려운, over the country 정도?
서로 아는 이메일 주소로 서로에게 말을 건네고 전달하여 상대방과의 각종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곳이였다.
그 다음으로 단순히 개인적인 용도로만 쓰니 무언가 심심하였고, 그래서 나온 것이 메일링 리스트다.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단순하게 내거는 웹페이지와는 다르게 능동적으로 회원들에게 메일을 발송한다.
그 안에는 많은 정보들을 담아서 준다. 마치 신문처럼.
이렇게 출발한 메일이... 어느새 상업에 물들기 시작하면서 결국 광고 전단지 같은 취급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이미 자신의 이메일 함에는 지인들의 이야기나, 각종 정보를 담은 알찬 신문 같은 것이 아닌
자신을 PR하려고 안간힘에 안간힘을 쓰는 각종 광고물만 가득차있다.
어쩔때는 이 이메일을 통해 바이러스를 유포한다.
이렇게 별질된 이메일.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나도 이메일 서버 하나를 관리하긴 하는데... 정말이지 암울한 생각 뿐이다. 이게 왜 이렇게 변했는지...
난 지인과 지식으로 넘치는 이야기를 이 이메일을 통해 나눌 수 있는 조용한 세상을 원한다.
나만의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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