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움직일때 두명의 역할은 배의 생명과 결부될 만큼 중요하다.
먼저 선장은 모두의 기둥적인 역할로 망망대해에서 정신적인 지주로써 움직여야 하고..
항해사는 그 때 그 때의 항해의 내용에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전쟁으로 본다면 선장은 전략, 항해사는 전술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는 배라는 비유물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조직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습성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한다.
큰 노선을 그려주면 그 세부 항목을 잡고 나가는..
하지만 간혹 사람들은 선장의 역할과 항해사의 역할을 망각한다.
항해사 보고 선장의 일까지 떠맡겨져 어디로 갈지까지 결정하게 되거나
선장이 항해사 일까지 보면서 지금 어디로 가는지도 대충, 순간순간 벌어지는 일도 대충 결정하게 된다.

둘중 하나만으로만 되도 금새 배안은 어수선하게 변해간다.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채
표류한다. 우연히 섬이나 항구에 도착하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과연 잘한 것인지 따윈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내가... 지금 그 꼴인듯 싶다.

난, 선장인가? 아니면 항해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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