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떄 부터 취미와 일은 결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매일 매출 전표와 분석 그리고 영업 관계의 업무로 매일 매일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다. 매일 매일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또 술이나 담배로 그것을 풀고 다시 얼굴을 원래대로 환원해서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 일단 돈이 생기니까, 싫든 좋든 관계없이 끊임없이 일을한다.
그렇게 하고 또 하고....
그래놓고 자신의 취미는 다른데서 만든다. 프라모델을 만들거나, 낚시를 하거나, 바둑을
두거나 컴퓨터 오락을 하던가....

왜 그렇게 일을 하는가? 차라리 자신이 늘 즐겁게 생각한 일을 계속하면 좋지 않은가? 그것이 좋으면
그 끝을 향해서 뛴다. 단지 골방에서 아무도 몰라주어도 즐겁게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끝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최소의 비용을 지불해주는 그런 것 말이다.
그것이라도 받으면서 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난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여기까지 와서 본 것은 그 것은 네 멋대로의 생각일 뿐이라는 결과뿐이다.
참... 잘못살았구나... 라는 후회감 같은 것이다.
하긴 중도에 가는 길을 바꿨으니 할말은 더 없을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미친척하고 그냥 갔어야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길을
부정해야 된다는 것에 끊임없는 괴리에 빠진다.

난 ... 무엇을 위해 오늘 까지 살아 온걸까. 차라리 아무 생각없이 살았다면 ...
아니 아무것도 없었으면 지금을 만족하고 살고 있지 않을까?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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