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제일 첫번째인 읿본에 대한 글 아니 그림.
그 안에서 보면, 유사하면서도 전혀 다른 문화를 지닌 3개의 동북 아시아 국가를 그려준다.
중국/한국/일본.
분명 겉은 아시아 인이지만, 생각하는것이나 즐기는 문화등은 정말이지 다르다.
(물론 서양인의 눈에서는 젓가락 쓰고 국 있고 얼굴모양새도 색도 비슷해 보이겠지만)

일단, 수많은 차이점중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사고방식이다.  일본은 중국과 한국과는 달리
섬국가 이기 깨문에, 생각하는 패터이 틀리게 된다.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의 형태가 된다.

섬이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쉽사리 밖으로 도망 나오거나 외부에서 해결해 볼 수가 없다.
물론 지금이야 배타고 비행기 탄다면 해결되는 일이지만, 과거엔 어디를 나간다는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일 수 밖에 없었다.
만일 자신들의 이익에 대해 이기적인 판단에 들어간다면... 섬내의 유혈은 끊임 없이 흐를것이고,
완전히 그 종족은 멸족당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일본인은 섬 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맞게 사고를
맞추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조화라는 덕목을 알게 모르게 갖추게 된다.
그것이 바로 和/화/わ/와 라는 것이다. 최대한 다른 이에 대해 간섭하거나 폐를 끼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그 "와"의 핵심 룰이다.
한국에서는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친다는 사실에 대해 다소 둔감한 편이다. 물론 유치원때 부터
남에게 폐는 끼치지 말아라는 가르쳐 주지만, 단지 그 내용은 수많은 덕목중 하나에 불가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폐를 끼치지 말라는 항목은 절대적이다. 절대 튀지 않게 만들어 절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것이다. 삐죽 튀어 나온것은 가차없이 잘라 절대 조직적인
조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이지메" 라는 기묘한 성향은 이 "와"에서 기인한
현상이다. 조직에서 튀거나 뒤쳐저 조직을 와해 시킬 위험이 있는 존재에 대해 일종의 가혹행위
를 하는 것이다. 두려울 뿐이다.

이 "와"를 익히며 다른 한가지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남을 배려하는 부분이다. "와"의 핵심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라는 점인데, 이것이 좀더 발전된 형태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다른이의 집에 찾아왔다. 이 경우 그 사람은 다른 집 사람에게 절대 간단한 다과나
음료 따위는 요구해서는 안된다. 왜냐면 그것은 "와"에서 말하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 라는 지식에
위배되는 사항이다. 그에대해 "와"는 다른 한가지를 상대편에게 이야기한다. 도리어 외부에서
온 손님에게 간단히 대접을 하지 않으면 그 역시 남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라는 "와"에 위반되는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누군가가 찾아오면 그에 맞게 대접을 한다. 이게 바로 "와"의 정신이다.

다른 예를 들어 본다. 한사람이 다른 곳에서 뛰어 왔다. 무척 목마르다. 그렇다고 자신이 찾아간 집에
물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다. 반대로 집 주인은 그 뛰어온 사람에게 물을
대접해야 한다. 목말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필요한 사람에게 물을 대접하지 않는
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미있지 않는가?
이렇게 서로간에 폐를 끼치지 않는 행동을 하면서 얻어지는 기묘한 현상이다. 이를 따라 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일. 특히나 직선적이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한국인으로써는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일 수 밖에
없다.
생각이므로 절대 간단한 다과나 음료 따위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