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에서 중요한 부분은 협업이다.
그래서 캘린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문제가 이 캘린더의 출발점이 "개인"이라는 점이다.
예전 캘린더는 자기가 자기작업만 쓰면 되었다.
아웃룩이나, 과거 메일에 연결되서 사용되는 각종 캘린더는 로그인한 사용자 단독으로
이용하던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것이 무슨 일정인지, 시간이 있으면 몇시부터
몇시까지의 내용이 중요했다.
그런데, 협업의 장으로써의 일정을 보면, 과거 "개인" 중심의 표시 방법을 그대로 고수해서,
공유 캘린더임에도 불구하고, 이 캘린더가 누구 것인지에 대한 표현에 매우 인색하다.
그나마 최신 아웃룩이나, 일부 그룹웨어(카카오 워크)등에서는 사람별로 색을 달리지정할 수 있게
했는데, 인간이 인지하는 색 구분이 많지 않은 경우 여러사람의 일정을 나열하게 되면
대체 어느 색이 누구 건지를 알 수 없게 된다. 팀 인원을 옆으로 쭉 나열한 방식도 있는데,
달력같은 형식으로 보려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It's Myself'에서 업로드한 동영상
www.hind.pe.kr
내 생각에는 그냥 이름이 맨 앞에 표기되는 형식의 캘린더만 있어도 간단하게 해결될 것 같다.
사실 시간이나, 항목은 캘린더 Overview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굳이 보고 싶다면 안에 들어가서 보면 되지 싶다.
해당 일자에 누가 일정이 있나...를 체크하기에는 항목 맨 앞에 이름이 표시되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회사에서 쓰는 그룹웨어에 이 내용을 개선 요청을 했더니 다른 모든 그룹웨어들이 안하고 있어 해당 기능은 지원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약간 어이가 상실되서 적어본다.
남들 안한다고 자기도 안하는 자세도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의견을 이런식으로 깎아낸 뒤, "아~ 새로운 일이 안생겨서 좋아 좋아... "라고 드는 생각에 찝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