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포스트에서 한가득 불만을 던졌다면, 이번엔 인터파크에게 조언을 드립니다. 이 글을 찾아와서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최소한 내가 떠들었었다는 기록 정도로 남겨보죠. 혹시 압니다. 인터파크가 아닌 다른데서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지? ㅋ

자, 그럼 이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책 정리를 위한 북카트(책 플레이 리스트)가 필요하다!

지금 웹에서든, 비스킷 매니저든 소장하고 있는 책에 대한 관리가 전혀 불가능합니다. 먼저 웹 같은 경우에는 한페이지에 고작 10권 정도로 나누어 펼쳐지는 정도만 보여줍니다.

비스킷 매니저는 7줄 정도씩 보여준다고 보면 되겠더군요.

이건 아니라고 보죠. 사실 내가 원하는 레벨이 아니라는 거죠. 만일 1,000 여권이 넘는다고 쳐봅시다.
과연 어떻게 저 많은 책을 찾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아 혹시 Apple 의 가판대 같은 모양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정확하게 틀리셨습니다.
보기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책을 관리하기에는 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폴더 관리가 되는 UI라는 것이죠. 원하는 형태의 Folder를 구축해서 나열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중요한 것은 Windows Explorer의 Folder 형태라기 보다는 다양한 조건에 따른 폴더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근접한 예가, ITune의 My PlayList 랄까요?

책들은 계속 있지만, 그 중에서 몇몇 책들은 내가 원하는 폴더로 몰아넣어서 정리하는 거죠. 읽었던 책, 나중에 읽을 책, 다시 볼 책... 얼마든지 원하는 형태대로 정리할 수 있는 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웹으로 안되서 안되겠다고요? 왜 꼭 웹으로 해야 하는지 그 것 부터 알고 싶군요. 애초 웹에서 작업할 일도 없고( 실제로 인터파크 내에서 만들어지지도 않았잖아요? ) 실제 비스킷과의 연결은 비스킷 매니저로 다 하고 있으니까요.

비스킷 매니저의 상단에 그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게 있긴 합니다. 그런데 항목이 딸랑 4개입니다.

전체보기 / 신문 / 사전 / 다운로드 가능목록.

저거 누가 눌러라도 볼까요? ( 사전은 왜 들어간거죠? ㅋㅋ)

즉, 애초 웹에서 하는 작업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비스킷 매니저에 올인 했다면 깔끔했을 것 같군요.
비스킷 매니저를 iTune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개념은 따라 들어갔다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 다릅니다. 저렇게 말도 안되는 카테고리로 4개로 무조건 정하지 마시고,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북카트 같은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것이니다. 

정리하자면 개인별로 플레이 리스트 처럼, 책에 대한 북 카트 개념의 폴더를 구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검색 기능.

뭐 계속 이놈의 비스킷 매니저 이야기가 계속 될 거 같군요. ㅋㅋ.
지금 비스킷 매니저에는 책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전혀!

수많은 책에서 찾는 방법은 마우스 휠을 갈궈서 최대한 밑으로 내려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몇 권이든 간에 말이죠.

차라리 검색 창 같은 것을 넣어서, 제목으로 검색하거나, 작가이름 별로 검색하거나, 필터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3. 느린 접속.

짐작은 좀 되긴 하지만, 여튼... 지금 이 비스킷 매니저를 띄워서 로그인을 한뒤, "나의 eBook" 화면내에, 내 책이 뜨는 시간은 대략 20여초 정도 소요 됩니다. 심하면 1분도 넘구요. 아마 인터파크 서버와 통신을 해야 되서겠죠.

그런데, 이 대기 시간이 가끔은 다운된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거 아시는지?

미리 전체를 다 받아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나눠서 받던지, 필요한 만큼만 받던지, 아니면 캐쉬를 보관하시던지 하지.. 이건 좀 아니다 싶군요. 동기화라는 개념을 만든다가 실패를 하신건지..

클라이언트 뿐 아니라, 서버도 좀 뜯어고쳐야 할까 싶군요.

4. 책 제목 나열 방식.

전에도 안건을 올린 건데... 단행본이면 모르겠지만, 시리즈물 같은 경우에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이런 식으로 번호가 붙죠..

그런데, 이걸 정렬하면 어떻게 될까요?

1, 11, 12, 13, 2, 3, 4 ...

어떠세요? 1 권 본 뒤, 2권을 보려면 ...

또 있습니다. 지금 인터파크 이북의 파일이름 구조는 이렇습니다. "패키지명"/"실제 책 이름"

예를 들면 "열혈강호 1-50권" 패키지를 사서 보면, "열혈강호 39"편의 파일이름은...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39 이렇게 나옵니다.

만일 제가 단행본으로 2권을 샀다고 치죠... 그걸 정렬해보세요..

그러면,
열혈강호 2권/열혈강호 2권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50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49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48
            .....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4
열혈강호 1-50권/열혈강호 1

웃기지 않나요?

애초 책이름으로 나와야 할 것을 내부적으로 정한 파일이름으로 무조건 깔다 보니.. 저 모양새가 나오는거죠.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책 이름(패키지이름 : 사용여부)으로 하고, 책 이름 할 때, 시리즈 번호를 "0001" 이렇게 해야 한다는거죠. 예를 들어보죠.

예제1) 열혈강호 0001(열혈강호 0001-0050)
예제2) 한겨레신문 2010년 04월29일자(한겨레신문 : 사용안함)

이제는 정렬하면 뒤죽 박죽 이름 섞일일 없겠죠?

두번째 방법은 시리즈 번호나 상태코드 값을 책이름에서 빼서 별도 필드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책 이름은 비스킷 내부에서 알아서 조립하고, 정렬할 때, 시리즈 번호값과 상태코드값을 적절하게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저거 서버에서 받아온 받아 올 때, 책이름, 책 세트 이름, 시리즈 번호,사용여부 등등 나눠서 받아서 그에 맞게 보여주라는 거죠. 책 이름에 박지 마시고...



그리고 시리즈 물은 좀 하나로 묶어서 나타내서 단행본과는 차별화를 두세요. 저렇게 두니까.. 원.. 책 검색을 어디 할 수 있나?

5. 창 크기 변경 지원.

UI를 이쁘게 표현하고, MFC로 구성하는 아픔을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그 이해는 이해고, 일단, 사용자가 편하고 유용하게 써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 프로그램 창 크기 조절이 안됩니다. 즉 안의 내용을 한번에 많이 보고 싶어도, 절대 불가더군요. 딱 고정된 크기로 끝까지 써야 됩니다. 헐...

이 크기 그대로... 솔직히 책 찾을 때, 아래의 창이 작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차라리 아예 안 보이는게 답일 수도...아래보다 윗쪽의 크기가 더 커야 되지 않을까요?

예쁘게 만드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편의성... 이거 잊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6. 내 보관함의 Drag & Drop

못 구현하시는 거죠?

그래서 위의 그림처럼 구현 하신거죠?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음악 파일 같은 경우 D 드라이브에.. 뭐에 뭐에...물론 XP 에는 내 문서안에 다 들어가 있을거라.. 저리 만드셨나 본데요... 요즘은 음악 폴더를 다른 위치에 박아서 넣기도 합니다. 혹은 바탕화면에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한번 찾기 힘들더군요.

개발 편의성도 좋지만... 좀 ....!!!!!!

Drag & Drop 으로 하시던가, 아니면, 위의 Browser 구조를 Window Explorer 구조로 해주시던가, 아니면 경로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던가 했으면 좋겠군요.

 

7. 동기화 할 내용을 좀 늘려봐요!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읽었던 책인지 아닌지, 책갈피라든지.. 이런 각 개인 정보를 좀 저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거 맨날 팽팽 놀고 있는 3G 기능을 쓰던지, WIFI를 쓰던지, 비스킷 매니저와 동기화 할 때 하든지...
이런 정보를 서버에다 저장해서 좀 보관하세요. 저는 종종 어두운데서 글을 읽을 때는 휴대폰을 종종 사용하는데,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는게 일이더군요.

서로 책갈피가 동기화가 안되니... 1회용인가요?

3G 기능을 쓴다고 쳐도 얼마나 되는 양(책 ID와 위치 값 정도? 끽해야 1K???)이겠습니까? 전화 비 아까우면 비스킷 매니저로 동기화 하면 동기화를 시켜주던지..

책만 동기화 할 수 있다고 끝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리

일단 이것 말고도 더 많은 제안거리들이 있지만, 시간상 문제도 있고, 쓰기도 귀찮기도 하니까.. 여기까지 하죠.

작년에는 2~3번 업데이트 하는 것 같더니, 올해 들어서는 한번도 안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번에 비스킷 개발팀 해체한 것 같더군요. 즉 이제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기대 조차 못할 것 같다는....

그런데, 아시는가 모르겠군요. 그 몇 푼 아껴보려고 하는 순간, 댁들이 구축한 비스킷 시스템이 점점 황폐화 될 수 있다는 거죠. 아 물론 모바일(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 등등)에서 조금씩 조금씩 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을 제대로 풀지도 못하면서 WIFI 버전 만들고, 새로운 모델 만든다고 깝쭉 대봐야, 소용 없다는 것입니다.

완성도 있게 사용성 있게 만들어줘야 그 다음을 기대하고 그 기대에 부응해 주는게 소비자라는 거죠.

3~4년 쓰다가, 밧데리 자체 문제가 발생하면 뜯어서 재활용해보다가, 말고, 그냥 다른 회사 것(아마존 킨들, 아이패드, 등등)을 쓰던지, 아니면 인터파크의 비스킷2를 쓸지 여부는 이제 인터파크 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Open 하세요. 댁들이 비스킷 매니저 업그레이드 하기가 힘들면, 그냥 동기화 Component 와, 웹 서비스들을 SDK로 제공하거나 아예 기술을 Open 한 뒤에 개발자들이 개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냥 기기와 책 장사에 올인하세요. 차라리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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